오태완 군수 "忠의 고장 의령, 경남 中心으로"

1일 민선 8기 2주년 정례 조회···“3년차는 대관소찰”

“앞으로 남은 2년, 성공한 군수보다 원칙과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 잘하는 군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먼저 드립니다”

▲오태완 의령군가 7월 정례조회에서 의령군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있다.ⓒ의령군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의령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오 군수 "재선거에 당선되면서 의령을 살릴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민선 8기 2년 동안 의령 미래를 위해 판을 깔고,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테이블세터'와 단계별로 새로운 의령을 준비하는 '정책 정주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령군은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고 각종 조사에서 행복도·'삶의 질'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 군수는 민선 8기 2년의 과정을 ‘희로애락’에 빗대 희(喜)는 '국도 20호선 4차선 확장 사업 확정', 노(怒)는 '민생예산 추경 불발', 애(哀)는 '역사적인 첫 4.26 위령제', 락(樂)은 '리치리치페스티벌 역대 최대 17만명 관광객 유치'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민선 8기 남은 2년은 '크게 보면서 작은 것도 자세히 살핀다'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령읍 고속도로 시대 개막·서동 복합행정타운 조성·동동 일자리 특화형 공공주택 건설·부림산업단지 완공 등 의령 미래 50년 발전 기반을 닦는 대규모 투자 사업들을 추진하고, 두자녀가정 튼튼수당·사랑나눔빨래방·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스마트경로당 조성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군수는 "앞으로 의령은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서 기능의 중심으로, 혁신의 중심으로 또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민선8기 후반기에 의령은 경남의 중심에서 '확실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태완 군수는 궁류총기사건 때 몸에 총을 맞고도 주민을 위해 전화선을 연결한 궁류우체국 전화교환원 전은숙 씨와 장봇짐 팽개치고 뛰어들어 물에 빠진 어린 목숨은 구하고 본인은 운곡천 푸른 물속에서 나오지 못한 전수악 여사, 마지막으로 시신까지 기증하고 떠난 50년 봉사왕 공도연 할머니를 차례로 언급하며 "타인을 위해 생명까지 기꺼이 내놓는 '진짜 의인'이 사는 곳이 바로 이곳 의령"이라며 "용기와 헌신으로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정례 조회 전, 오태완 군수와 최진회 부군수, 간부 공무원들은 충혼탑· 충익사를 차례로 참배하면서 민선 8기 3년 차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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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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