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민선 8기 출범 2주년…"지역소멸 위기 속 생존 모색"

황인홍 군수 "전천후 대응력과 역동성으로 승부"…인구문제 집중 '인구활력과' 신설 발표

전북자치도 무주군이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지역소멸 위기,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대응력과 역동성을 담은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1일 전통생활문화체험관에서 진행된 기념행사에 앞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각 국·실·과·소·읍면장들과 함께 무주읍 지남공원에 위치한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어진 기념식에는 무주군 공직자 2백여 명과 함께 ‘군민이 바라는 무주 & 무주가 그리는 미래’조성을 위해 서로를 격려하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NH농협은행 무주군지부 김범석 지부장과 무주농협 곽동열 조합장, 구천동조합 김성곤 조합장은 NH농협은행이 ‘무주상상반디숲’ 도서 구입비 5천만 원을 기부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또 설치미술가 박성태 작가는 개관 축하의 의미를 담은 미술작품 기증으로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배점숙 안전재난과 팀장과 하현진 농업지원과 팀장이 2024년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김보문 문화예술과 주무관, 전병갑 농업지원과 주무관, 최형민 설천면 주무관, 김진아 농업정책과 주무관이 우수공직자로 군수표창을 받았다.

▲ⓒ무주군

기념사에서 황인홍 군수는 △오늘보다 나은 무주를 위해 ‘자연특별시 무주’의 산림과 하천, 계곡 곳곳을 관광 명소로 만들고 △‘무주다운 문화’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 모두를 풍요롭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태권도’를 무주의 전략사업으로 키우고 △스마트팜 등 현대화된 농업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농업 경영모델 창출을 위한 청년 농업정책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지역 사회에 부족한 사회·경제서비스에 대해서도 스스로 충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군민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공동체를 잇는 기반 시설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5년 개원을 앞둔 △군립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인근에 자리한 보건의료원과 평화요양원, 종합복지관을 연계시켜 초고령 지역 환경에 맞춘 완벽한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민선 8기 무주군은 ‘자연특별시’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광’과 ‘태권도’를 제1경쟁력으로 삼아 첨단농업과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등 ‘무주’ 자체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왔다.

일회용품·바가지요금·안전사고 없는 3無 축제로 입지를 확고히 한 산골영화제와 반딧불축제를 비롯해 무주방문의 해 추진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및 태권도특수목적고등학교 건립 추진, 무주읍 상권활성화, 무주상상반디숲 개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히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주군은 행사 규모는 줄이고 노인 일자리 현장을 비롯한 장애인 노인종합복지관 위문, 군립요양병원 건립 현장을 비롯한 무더위 쉼터 등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아 혁신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 바 있다.

한편, 황인홍 군수는 곧 있을 하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인구활력과’를 신설하겠다고 예고하고 부서 간 통합적 접근과 자연증가에 의존한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관계 인구와 생활 인구까지 염두에 둔 정책 연계를 통해 인구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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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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