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국도 45호선 확장·국가산단 등 용수 공급 복선관로 구축’ 예타 면제

이상일 시장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구축계획 차질 없도록 최선 다할 것"

용인특례시에 조성 예정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한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한 ‘복선관로 구축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결정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26일) 오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6조 원 규모를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국도 45호선 확장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국비 지원 방침을 밝혔다.

▲용인특례시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또 용인 국가·일반산단 용수 공급 통합 복선관로 예타 면제 및 수공 비용 분담을 비롯해 용인국가산단 내 발전소 건설과 단계별 송전선로 구축에 대한 지원 계획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정부는 국도 45호선 확장 및 용수·전력망 시설 구축 등 용인의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2조 6000억 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도 45호선의 용인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길이 12㎞를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의 착수와 완공 시기는 3년 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오는 2026년 상반기께 수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되더라도 기본설계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으로 인해 최소 2029년에 착공될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정부의 예타 면제 결정으로 인해 2026년 착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이상일 시장은 지난 2월 열린 국가산단 범정부추진단 회의와 3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요청한데 이어 4월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관련 내용의 서한을 발송하고, 지난달 국토교통부 회의에서도 "국도 45호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확장을 위한 착공 시기를 앞당겨 국가산단 첫 번째 생산라인이 가동되기 전에 도로 확장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을 펼쳐왔다.

이 시장은 "정부의 이번 결정은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환영한다"며 "뜻깊은 결정을 해 준 정부의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입장을 말했다.

이어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구축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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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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