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교서 ‘칼부림·교사살해 예고’ 고교생 2명 검거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인천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과 부평경찰서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군과 B군 등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 17일 오전 사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 고교를 대상으로 칼부림 및 살해 등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군과 B군은 "○학년 ○반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와 "모 교사를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을 각각 작성했다.

17일 관련 신고를 받고 해당 학교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초 해당 게시글 2건이 동일한 인터넷 프로토콜(IP)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별개의 IP인 사실을 확인, A군과 B군을 각각 검거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범행을 예고했던 학교의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군과 B군을 불러 둘의 관계 및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이들의 협박이 실제 행위로 이어지지 않은 점과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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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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