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1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의정부사옥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는 경기북부 지역의 성장세에 대응해 작년 1월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신설, 시는 발 빠르게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의정부 이전을 제안했다. 직접 발로 뛰어 신사옥으로 활용 가능한 건축물을 찾아 LH 임직원 대상 현장투어 및 유치 설명회를 열고 본부와 사옥 후보지 사용 협의 및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을 적극 모색했다.
그 결과, LH는 여러 후보지 중 경기북부의 행정, 문화, 교통 등의 중심지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교육 여건 등이 좋은 의정부를 최종 낙점, 지난해 4월 시와 ‘지역상생발전 및 사옥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업무협약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전 관련 실무자 회의 및 현장 확인을 진행하고, 김동근 시장이 앞장서 입주 현장 로드체킹을 실시하는 등 업무 추진에 속도를 냈다. 이에 따라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6월 대수선공사 및 실내 리모델링을 마치고 용현산업단지 인근 기존 롯데마트(산단로76번길 116) 자리에 지역 핵심기관으로 둥지를 틀게 됐다.
의정부, 고양, 양주 등 경기북부 13개 시군의 주택 공급 및 주거복지 사업 등을 관할하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올해만 4조 4000억 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매머드급 조직이다. 소속 근무자 약 780명 중 260명가량이 의정부사옥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대형마트 폐점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경제 침체를 겪던 해당 지역에는 본부 및 사업단 직원과 내방객 방문을 통한 유동인구 증가, 유관 기업들의 추가 입주 등으로 지역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법인지방소득세 납부를 통해 의정부시 세입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의 품에 안긴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임직원 여러분을 크게 환영한다.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업할 것”이라며, “의정부와 경기북부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상생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기업유치에 시정 포커스를 맞추고 기업도시로의 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LH 경기북부지역본부의 의정부사옥 이전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LH,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농협, 시지바이오까지 총 5호의 기업투자 유치 중 첫 번째로 완료한 성과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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