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대립이 전남도의장 선거까지 영향 미쳤나…民, 후반기 도의장 후보에 김태균 도의원 선출

서부권 출신 김성일 도의원 2표차 눌러…부의장에 이광일·이철 도의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제12대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에 3선인 김태균 도의원(광양1)을 선출했다.

민주당 전남도의회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실시한 의장 후보 경선 결과 김태균 도의원이 김성일 도의원(해남1)을 누르고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의장 경선은 첫 투표에서 28대 28로 동표(무효표 1)가 나오면서 재투표를 거쳐 김태균 의원이 29대 27(무효표 1표)로 이겼다.

▲민주당 전남도의장 경선에서 후보로 선정된 김태균 전남도의원ⓒ

이번 전남도의장 선거는 동부권에서 김태균 도의원(광양1), 서부권에서 김성일 도의원(해남1)이 1대 1로 격돌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전남은 최대 현안인 의과대학 설립 추진 방식을 놓고 순천대와 목포대를 앞세운 동부권과 서부권이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동부권 출신인 김태균 도의원은 상대적으로 의석수에서 서부권 보다 앞서 유리한 위치인 반면, 김성일 도의원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의 지지가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 경선 결과 전남도의회 부의장에 선출된 이광일(1부의장·왼쪽)·이철(2부의장) 도의원ⓒ

또한 이날 경선에서 제1부의장에는 이광일 도의원(여수1), 제2부의장에는 이철 도의원(완도1)이 선출됐다.

전남도의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한다.

전남도의회 전체 의원 61명 중 민주당이 57명(진보당 2명·국민의힘 1명·정의당 1명)으로 다수당을 차지해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경선 결과가 그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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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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