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형준·경남 박완수, 17일 회동...행정통합 논의 재시동

최근 대구·경북 통합 절차 진행에 급부상, 양 시도 상생발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 예정

중단됐던 부산·경남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시도지사가 전격 회동한다.

부산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회동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동은 박형준 시장의 제안에 박완수 지사가 화답하며 이뤄졌다. 애초 지난 10일, 11일 중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양 시도 간 안건 조율 시간이 필요해 다음 주에 최종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양 시도 간 현안을 비롯해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논의 결과에 따라 양 시도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지난 2022년 말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이 무산된 후 박 지사가 제안하고 박 시장이 수용하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지난 2023년 2월 행정통합 실무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를 이어왔다.

다만 지난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찬성 35.6%, 반대 45.6%, 잘모름 18.8% 등 부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에 합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 간 통합논의가 이어지자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도 다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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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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