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바다열차의 경영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는 중구 월미지역에 위치한 월미바다역 등 4개역 6.1㎞ 레일을 순환하는 열차로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성수기(4월~10월)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운행하며 46명(1대 2량 구성)이 탑승할 수 있는 관광궤도열차다.
시와 공사는 개통 이후 운영적자(연간 60억원)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4개 분야(운영개선, 콘텐츠개발, 관광·마케팅, 시설개선) 전문가 14명을 초빙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이후 여섯 차례 회의를 이어오면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지역상권과 연계한 전략과제는 지난 5월 월미도에 개관한 뽀로로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 이용 시 각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패키지 상품권을 개발해 온라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관광공사와 연계된 여행사, 숙박·체험시설과 협업해 월미바다열차 이용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1회만 허용되던 재탑승을 평일에는 당일 월미지역 상권 이용영수증과 열차티켓을 지참하면 무제한 탑승할 수 있도록 해 평일 이용객 증대 및 지역상권과 상생해 협력하는 방안을 실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월미바다역에서 매일 20~30회 발생하는 배터리 교체작업(약 8분 소요)을 이벤트화해 동영상을 제작하고 월미바다역 모니터에 표출시키고 승강장 내 포토존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티켓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간직하고 싶은 티켓으로 개선한다. 티켓 뒷면에는 월미상가 협력업체를 표기해 이용 편의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열차는 계절, 주제별로 차별화해 열차 랩핑 및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는 등 월미바다열차를 관광명소화해,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열차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운영되는 요금체계도 평일/주말 요금제로 나눠, 현행 성인 기준 8000원에서 평일 1만1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오는 8월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인천시민은 현재와 같이 8000원을 유지한다.
주말 이용객 평균 1362명, 평일 이용객 평균 603명으로 평일 이용객 증대 및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제도(▶노인·청소년·어린이·장애인·유공자 할인 ▶단체관람객 할인 ▶여행사 제휴할인 ▶인근 업체 연계 패키지할인)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추진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경우 연 22억원 정도의 수지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월미권역 관광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가 월미관광특구의 견인차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1․8부두,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과 상생 발전해 인천시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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