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지역상권 살리기 '총력'…야시장 개장·전통시장 개보수·지역상품권 판매

명현관 군수 "현장에서 청취한 군민 의견 곧바로 군정에 반영"

해남군이 침체된 원도심 상권을 살리고 지역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성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0일 정례회의를 통해 "전국적으로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 부서의 협업과 공직자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코로나의 위기 상황속에서도 경제에 강한 면모를 지켜온 해남의 저력을 모아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모든 정책을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군은 경제활성화가 군정 모든 분야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군의 주력산업인 농어업과 관광, 경제, 스포츠마케팅, 복지 등 관련 부서들로 경제활성화 TF팀을 구성해 지역 맞춤형 경제활성화 과제를 발굴하고,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우선 해남군 원도심 상권의 중심지인 읍내리와 성내리에 대한 활성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시작돼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매일시장 야시장 개장이 확대된다.

▲명현관 군수가 새롭게 개장한 해남 매일시장 야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해남군

올해는 야시장에 문화의 색채를 덧입혀 이달 14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달 둘째, 넷째주 금요일 '땅끝달달 문화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장내 다양한 문화공연, 청년몰의 체험행사와 더불어 점포마다 특색을 살린 4대주락을 판매한다.

가족단위 참가객들과 관광객 등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함께해 지역주민 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찾을 수 있는 금요일밤의 색다른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해남군이 5년간 추진하게 되는 원도심상권활성화 사업의 일부로, 해남군은 해남읍 상권의 중심지인 읍내리·성내리 일원에 테마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수제초콜릿 체험장과 판매장 등 거점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문화관광재단에 상권활성화팀을 신설하고, 온·오프라인 생산 기반구축과 함께 상인 및 크리에이터 역량강화, 마케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매일시장 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대한 시설개선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100억원을 투입, 산정 5일시장·화원 5일시장 시설현대화와 산정 5일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며, 해남군 우수영 골목형 상점가는 전남형 골목상권 첫걸음 지원사업에 선정돼 온누리 상품권 취급 등 활성화에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게 됐다.

군단위 최대 규모로 성장한 해남사랑상품권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5년여 만인 올 4월, 6000억원 누적판매를 기록한 이래 5월말 기준 총 6227억원이 판매됐다.

해남군은 올해도 해남사랑상품권 1000억원 가량을 발행할 계획으로, 지난 4~5월에는 지역상품권 5주년과 가정의 달 기념으로 10% 할인판매를 실시해 왔다. 또한 등록가맹점의 지속적인 확대와 국비확보를 통한 군민 할인판매, 카드 및 QR상품권 확대 등 군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했다.

명현관 군수는 "민선8기 후반기에는 군민들이 경제활성화의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필 계획으로 군수가 직접 현장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곧바로 군정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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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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