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 전통 낙화놀이 축제가 7일 두문마을 일원에서 화려한 불꽃 장관을 선보였다.
두문마을낙화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무주군이 후원한 두문마을 낙화놀이 축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이자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알리고 이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 계승에 대한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낙화놀이 축제에는 많은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 대동제와 축하공연, 낙화놀이 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물위에서 즐기는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落花)놀이는 떨어지는 불꽃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한지에 쑥과 숯, 소금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 소리와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 그윽하게 번지는 쑥향, 그리고 물 위에 어리는 불빛이 감동을 준다.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서는 음력 사월 초파일이면 부정과 재앙을 쫓기 위해 행하던 낙화놀이를 2006년부터 복원하기 시작해 2016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지정을 받았으며 무주반딧불축제를 통해 명성을 쌓았다.
두문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낙화놀이보존회에서는 그동안 OECD관광위원회 축하 시연과 태권도 엑스포, 새만금 아리울 썸머페스티벌을 비롯한 전국 단위 행사 및 축제에 초청받아 50여 차례 시연한 바 있다.
현재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는 낙화놀이 보존과 전수 활동을 위해 지상 2층 규모의 낙화놀이 전수관이 마련돼 있으며 홍보 영상관과 낙화봉 체험관, 낙화놀이 시연관, 쉼터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번 두문마을 낙화놀이 축제는 7일에 이어 8일 저녁 또다시 진행될 예정이어서 현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낙화놀이 불꽃이 주는 감동을 한번 더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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