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의 일부 간부들의 '갑질 논란'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간부들을 상대로 '겸손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관영 도지사는 2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조직내 상하간 불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해 "직급별 간담회를 개최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갑질은 반드시 근절하고 겸손한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도지사는 "간부공무원들은 의연하게 업무를 추진하되 업무지시를 받는 직원들이 '같이해야 할 동료'라는 점을 새겨 소통에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기회를 스스로 성찰하고 쇄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이어 최근 막을 내린 춘향제의 성공사례에 대해 "각 시·군에서도 남원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해 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올해 남원춘향제는 먹거리 부스를 지역상인들이 직접 운영하고 입점권에 대한 전매를 금지하는 한편 가격 정찰제를 도입해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김 도지사는 또 국가예산 확보와 관련해 "각 부처가 기재부에 예산안을 제출하는 이달 말까지 모든 간부공무원이 책임감을 갖고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부처단계 이후에도 기재부 설득, 국회 소통 등의 활동도 착실하게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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