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뮤직 페스티벌' 음악 축제 브랜딩 대성공…1만명 운집

무대 앞 '상생감동석' 오전부터 장사진…지역경제 도움

황룡정원 잔디광장 1만여 명 운집…10CM, 소란, 김수영 공연 호응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뮤직 페스티벌'의 열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열린 장성 뮤직 페스티벌은 올봄 장성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콘텐츠로 10㎝, 소란, 김수영 등 실력 있는 뮤지션으로 구성된 8개 팀의 공연이 강변에서 펼쳐졌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뮤지션들의 공연 소식에 많은 팬들이 장성을 찾았다.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뮤직 페스티벌'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장성군

특히, 장성에서 5만 원 이상 소비하면 앉을 수 있는 무대 앞자리 '상생감동석(상감석)'을 차지하기 위한 열기가 자못 뜨거웠다.

팬들은 하루 일찍 장성을 방문해 음식점과 상가를 이용하고 밤새 축제장을 지키는 등 '팬심'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며 조성된 계단식 잔디광장에 몰려든 인파ⓒ장성군

본 공연이 시작되자 축제의 매력이 오롯이 드러났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며 조성된 계단식 잔디광장이 몰려든 인파로 금세 메워졌다.

축제가 열린 황룡정원 잔디광장에만 1만여 명이 방문해 뮤직 페스티벌을 함께 했다.

폴라로이드, 비아스, 윈디캣, 정수민, 이종민의 무대에 이어진 본공연 시작은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맡았다. 일렉기타 연주와 함께 재즈와 펑키, 팝을 넘나드는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진 4인조 밴드 '소란'의 공연은 서정적인 발라드로 시작해 소란 특유의 신나는 밴드 음악으로 정점을 향해 달려갔다.

특히 탤런트 전소민과 함께 불러 유명한 '이제 나와라 고백'을 깜짝 앵콜곡으로 선사해 객석 분위기를 더욱 달콤하게 만들었다.

장성 뮤직 페스티벌의 클라이막스를 맡은 '10㎝' 권정열은 능숙한 무대 매너와 음원을 뛰어넘는 라이브 실력으로 대다수의 관객들을 팬으로 만들었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에는 앵콜 요청에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아메리카노', '스토커'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들려줘 뮤직 페스티벌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축제 장소인 '황룡정원 잔디광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앉아 가수들의 음악을 듣고, 지인들과 음식을 먹는 모습이 '음악 축제와 피크닉을 접목한다'는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무대 뒤편 음악분수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했다.

가족들과 함께 황룡강을 찾은 김모 씨(광주)는 "야외 공연장이라 해도 될 만큼 잘 준비돼 있어서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 이모씨(나주)는 "잔디밭에 앉아 공연 보고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니 해외 여행 온 기분"이라며 "내년에도 다시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한종 군수는 "올해 길동무 꽃길축제는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찾는 뮤직 페스티벌,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 새롭게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음악 축제로의 브랜딩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호응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23회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축제기간 이후에도 코스모스, 해바라기, 버들마편초 등 다채로운 봄꽃으로 물든 10리 꽃길의 아름다움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성군은 내달 2일까지 나들이객 맞이기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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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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