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간 보는 '간건희'…해명도 사과도 없이 등장, 이러면 안 된다"

"엉터리 검찰 인사, '김건희 특검' 필요성 설명해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153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간 보기"라고 비판하며 김 전 대표를 "간건희"라고 표현했다.

박 당선인은 17일 유튜브 방송 <신용산객잔, 박지원의 시사꼬치>에 출연해 "저는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반대하지 않는데, 잠행 시작할 때도 국민한테 설명이 없었고, 다시 재개하면서 설명도 없고 사과도 안 했다고 하면은, 이것 또한 잘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이유로 해서 공식 행사를 (재개)한다'(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 153일 만에, 다섯 달간 영부인이 실종됐다가 나오는데 국민들은 궁금하지 않겠는가"라며 "(영부인이) 실종됐다고, 안 보인다고, 심지어 전 세계 다수의 언론들이 보도를 했는데"라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김 여사도 오는 6월 달에 해외 순방을 가야 한다. 지난 독일 국빈 방문은 민생, 안보 문제로 윤 대통령이 취소했다. 궁색한 것 아닌가. '나갈 수가 없다' 하는 것으로 변명을 했다"면서 "(김 여사가 국민들에게 설명도 없이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은) 저는 간 보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건희'다. '간건희' 여사의 등장이다. 이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간건희 여사'다. 이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저는 이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니까 김 여사가) 옷도 멋있게 입고 (있더라). '쌩쌩하니까(건강하니까) 앞으로 해외 가고 활동하겠다'(라는 것 같은데)"라며 "뭐가 변했나? 뭐가 변했나? 디올백 받은 5개월 전하고 지금 하고 뭐가 변했나. 오히려 국민들은 더 의혹이 많다"고 꼬집었다.

박 당선인은 특히 "검찰 인사가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을 국민들한테 설명해 준 것이다. 웅변으로 설명해 준 것"이라며 "검찰 인사를, 그런 엉터리 인사를 했기 때문에 '김건희, '간건희' 여사의 특검이 더 필요하다', 국민은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한 박 당선인은 "검찰 인사가 '런종석' 사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석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도피시킨 것보다 훨씬 더 충격"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월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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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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