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산 법원청사 앞 '유튜버 살인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

형사사법 질서 훼손 부분 강조하면서 2개 검사실 중심으로 사건 수사

부산 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벌어진 유튜버 살인사건에 대해 검찰이 별도의 전담팀까지 꾸려 사건을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지검은 17일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를 살해하고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지법 법조타운 인근에서 평소 갈등이 있던 50대 유튜버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 A씨를 16일 구속 송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상호 비방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고 200건이 넘는 고소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당일에는 폭행 사건으로 기소된 A씨가 피고인으로, B씨가 피해자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바로 경주로 도주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부산으로 압송됐다. 부산 연제서는 수사를 통해 A씨가 보복을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혐의를 포함해 A씨를 구속 송치했으며 검찰로 가기 전 포토라인에 섰던 A 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면서도 계획범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 법원 앞에서 생방송하던 유튜버를 살해한 혐의(특가법상 보복살인)를 받는 50대 유튜버가 16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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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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