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오늘 나주호 통수를 마지막으로 4대호 전체가 광주·전남 관내 농경지에 본격적인 용수공급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4대호는 장성호, 나주호, 담양호, 광주호를 말하며 호남 일대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었던 영산강이 전천후 농업 용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산강 개발사업으로 건설됐다.
이는 유효저수량 총 3억 톤 규모로 광주시와 나주시를 비롯한 전남(장성, 담양, 함평, 영암)일대 3만여 ㏊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 중 최대 규모다.
16일 기준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89.6%이고 4대호는 84.1%로 지난해에 비해 34.9%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전남본부는 지난해 봄 가뭄 양상과 달리 올해는 연중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급변하는 기후 양상에 대비한 단계별 공급으로 넘침이나 낭비 요소 없이 용수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호 전남지역본부장은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농가는 모내기로 식량안보를 위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는 셈"이라며 "농가의 희망이 큰 수확의 열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전남본부는 모내기 추진상황과 저수율을 집중 모니터링 하는 등 선제적 용수확보와 공급대책을 추진해 물 걱정 없는 안정적 용수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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