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6번째 시립도서관이자 지역 내 최초 영어특화 도서관인 '광영도서관'을 개관했다.
12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문을 연 '광영도서관'은 오는 13일부터 3주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6월 3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광영도서관'은 국비 6억2500만원 등 12억5000만 원을 투입, 광영어울림센터 4층부터 7층에 연면적 1351㎡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 실감형체험관, 어린이자료실, 일반자료실, 교육실 등이 있으며 일반도서, 어린이도서, 영어도서 등 1만5000여 권의 장서를 갖췄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매월 첫 번째 금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광영도서관에는 여느 도서관과는 다른 특별한 공간인 실감형 체험관 '놀꿈터'가 있다. 이곳은 디지털 첨단기술을 활용한 학습, 독서, 놀이가 가능한 미래형 어린이 학습 놀이터로 '놀며 꿈꾸는 아이들의 놀이터'를 줄여 '놀꿈터'라 이름 붙였다.
놀꿈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미디어 테이블과 책 읽어주는 부엉이 로봇을 만나는 공간 '찾다'가 보인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책 읽기에 대한 색다른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어 나타나는 '두드리다'는 반응형 기술과 위치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를 구축해 학습과 신체활동이 가능한 놀이 공간이며 '그리다'는 색칠하고 놀며 꿈을 '그리는' 공간이다.
다음으로 책과 책 속 주인공을 만나고 꿈을 만나는 단면 체험형 동화구연실 '만나다 1'과 공간 5면 3D 동화체험관 '만나다 2'가 있다.
광영도서관은 전체 장서 1만5000여 권 중 영어 도서가 7000여 권(전체장서의 약 45%)으로 풍부한 영어원서를 보유하고 있고 어린이,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영어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영어책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어민 강사가 양질의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는 '원어민 스토리타임'과 영어 쿠킹 클래스 등 영어로 진행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들이 영어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인 대상으로는 영어원서 함께 읽기, 엄마표 영어 등 어렵고 딱딱한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광영도서관은 영어 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영어원서 관련 다양한 맞춤형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어 그림책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수상작 등 500권의 영어 그림책을 주제별, 수준별로 구성한 영어 책가방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가방은 10권의 영어 그림책과 도서목록, 챌린지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영어독서수준 진단 프로그램도 상·하반기 2회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막연하게 어떤 영어도서를 읽어야 할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레벨 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영어 독서와 독서 후 영어퀴즈를 통해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또 영어원서전자책 서비스 오버드라이브도 운영한다. 오버드라이브는 영어원문 콘텐츠를 디지털로 제공하는 국외 전자책 플랫폼으로 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광양시는 이번 광영도서관 개관으로 총 6곳의 시립도서관을 운영한다. △중앙도서관은 여가 취미 △중마도서관은 여행 △희망도서관은 미래교육 △용강도서관은 건강·치유 △금호도서관은 예술 등 도서관별 주제에 맞춘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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