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화기 냉해로 '광양 매실'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전남 광양농협이 생산농가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농가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광양농협에 따르면 매실은 전국적으로 약 5480ha에서 연간 3만 톤 내외가 생산된다. 이 중 광양지역은 단일 시군 최대 규모인 약 7610톤, 전국 생산량의 약 25%가 생산된다.
올해 광양지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5월 23일쯤 첫 수확 예정이다. 하지만 개화기인 3월 초 대규모 냉해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10~20% 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그동안 광양농협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홍보했다. 그 결과 지난해 75농가가 총 2억4000만 원을 보상 받았고 올해는 가입자가 늘어 현재까지 100농가가 피해 접수를 마쳤다.
또 광양농협은 지역 매실을 전량 수매하고 소포장 확대, 판로처 다변화, 가공용 매실 판매 등을 통해 매실 제값받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최신시설의 산지유통센터에서 매실 공동선별 및 수매를 시작하면서 상품성이 더 높은 광양 매실 수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일에는 산지유통센터 농업인교육장에서 매실 생산 농가 100여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교육에는 식물병학분야 권위자인 고영진 전 순천대 총장(농학박사)를 초빙해 매실의 주요 병해충을 소개하고 예방 및 방제에 대해 강의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허순구 광양농협 조합장은 "우리지역 대표 농산물인 매실이 냉해로 생산량이 하락해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으로 어느정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니 꼭 가입하시고 조금만 피해가 발생되도 사고 접수를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생산되는 광양매실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지자체 등과 상생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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