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기자회견에 "'사오정 기자회견'에 '답없는 대통령' 다시 확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사오정 기자회견'에 '답이 없는 대통령'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 출장 중에 대통령 기자회견을 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6일부터 11박 13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을 방문 중이다.

김 지사는 "국민과 맞서려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 인내심을 보여줄 국민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결코 한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냉엄한 국제현실에 대한민국이 더 쪼그라들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김건희·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공세가 아니라 국민 3분의 2가 지지하는 ‘국민특검’ 요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며 "국정기조를 근본부터 완전히 탈바꿈하라"고 촉구했다.

그간 김 지사는 여러 차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심을 받아 국정을 운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총선 직후인 4월 11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5월 2일 '채상병 특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대통령님, 이번에도 거부하실 겁니까!"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경기도 자체적으로 '채상병'과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제도도 마련했다. 지난 26일에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안전 확보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김 지사는 "작년 7월 '채상병 사건' 직후 대민지원 군 장병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며 "그리고 도의회에서 여야 합의로 조례안을 발의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청년 세대의 비극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치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민지원이라는 명분 하에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무작정 장병들을 투입하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 목숨, 안전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면서 "경기도는 재난복구 현장에 투입되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밝혔다.

▲국제교류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 샨커 트리베디 수석 부사장을 만나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와 기술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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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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