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남해안권 드론 융복합 미래산업 육성 '박차'

11개 산학연 공동 연계 협력…드론 교차 실증사업 주도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전남, 경남, 부산 등 11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계 협력을 통해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주도하며 드론 융복합 미래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 기반 구축사업'은 전남·경남·부산을 아우르는 초광역 드론 인프라 기반시설을 구축해 무인이동체 신규 서비스 시장 창출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3개 시·도는 각 지역의 무인이동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적조 및 환경감시, 양식장 점검, 불법 어업 감시 등 드론을 활용한 지역 간 교차 실증사업을 각각 수행한다.

▲고흥 드론센터 내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통합관제시스템ⓒ고흥군

교차 실증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남해안권의 해양 생태계 및 해양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 사업은 국비 94억 원과 고흥군을 포함한 지자체에서 지방비 60억 원, 전남·경남·부산 테크노파크 34억 원 등 총사업비 188억 원을 2025년까지 3개년 동안 연차별로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1차 년도(2023.4.~12.) 사업은 고흥드론센터 내 통합관제시스템에서 남해안권(전남, 경남, 부산) 각 지역의 무인 이동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 등이 원활히 송·수신될 수 있도록 환경 인프라 고도화 기반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2차 년도(2024.1.~12.) 사업은 이동 관제 차량, 장기체공 드론 등 장비의 구축과 각 시·도 간의 통합모니터링 시스템 연계를 위한 공통 서버, 데이터 공유 서버 등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분석 업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이번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향후 드론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무인이동체 실증 분야 핵심기술인 통합관제 시스템과 빅데이터 시스템이 고흥드론센터 내에 구축되면, 초광역권 지역의 다양한 실증사업 데이터 정보를 계속 수집할 수 있다"며 "앞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또 "사업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남해안권 관광벨트 연계 상용화 서비스 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미래 항공산업 생태계 지역 주도권 선점은 물론 지역경쟁력 차원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무인항공 영농기술특화단지(4만 평)와 고흥드론센터, 고흥항공센터 등 우수한 항공인프라를 기반으로 견실한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일자리창출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각종 드론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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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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