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군수 최승준)은 도내 최초로 시행한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실버 에티켓’이 노인 건강 증인은 물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2021년부터 본격 시행한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보건복지 및 위생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연간 12만 원 상당의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기준 1만 3886명에게 8억 2400여만 원의 서비스 비용을 지원했다.
시행 첫해에는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91%가 넘는 신청률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어 2023년부터는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기준을 70세로 변경하고 올해는 9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약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업 21개소, 미용업 71개소, 목욕업 11개소 등 103개 업체가 참여해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 시행 이후 지역 소상공인 매출이 대폭 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읍에 거주하는 김모(77)씨는 “마땅한 소득이 없어 자식들에게 손 벌리기도 미안한 마음인데다 이발비도 부담스러워 밖에 잘 나가지 않았는데 군에서 이런 지원을 해주니 자주 외출해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군은 고령화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 필요성이 증가하는 만큼 개인위생 관리와 질병예방,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목욕·이미용 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고 이용대상자 및 협약업소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성근 복지과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르신 목욕·이미용 서비스 대상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실버티켓’을 수령한 이후 지역 내 목욕업소, 이·미용실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찾아가지 않은 실버 티켓은 소급해 지급되지 않는 만큼 반기별로 이용권을 수령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정선군청 복지과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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