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식 김해상의 회장, 김해 제조기업 경기 회복 '파란불'

"중동전쟁 여파 기업경영 어려움 속 수출 투자 지속적 이루어지고 있어"

"지금 김해지역 제조기업은 경기 회복 중 입니다."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은 3일 2024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대해 이같이 피력했다.

노 회장은 "현재 기업경기 전망지수는 89.0이다"며 "1분기 실적지수는 70.0로 집계됐다. 기업 체감경기를 뜻하는 기업경기 전망 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다.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 등의 수출 호재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기업경기 전망과 실적 또한 상승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프레시안(조민규)

노 회장은 "▲체감경기(89.0) ▲설비투자(85.0) ▲매출액(84.0) ▲영업이익(77.0) ▲자금사정(72.0)으로 모두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분기 경기전망 지수를 기업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상시근로자 수 50인 미만 기업은 89.9로, 50인 이상 기업은 85.7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수출비중에 따른 2분기 경기전망 BSI는 내수기업 109.4, 수출기업 52.8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유가 불안정(26.3%)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상반기 투자계획 대비 현재 투자 진행상황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지속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97%를 차지했다"면서 "주요 사유로는 재고증가 등 수요부진(26.9%),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26.9%)가 있다"고 말했다.

노은식 회장은 "부품제조가 대다수인 김해시의 많은 기업들이 중동전쟁의 여파로 인한 유가상승과 더불어 원자재의 수출입이 불안정해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를 이겨내기 위해 수출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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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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