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민원인을 안내? 이천시청의 진풍경

경기지역 한 지자체에선 민원인들이 '로봇'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청사 내에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안내로봇을 시연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과 시청사를 찾은 어린이들이 로봇의 안내를 받아 사진을 찍고 있다. ⓒ이천시

안내로봇은 시청사 방문객에게 2층 엘리베이터와 세정과, 화장실 입구까지 직접 에스코트 해주고 있다.

안내로봇은 모니터에 양방향으로 시정자료를 표출하고 청사 2층을 수시로 돌아다니는 등 안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이들은 인공지능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첨단기술에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로봇에 탑재된 '사진찍기' 기능으로 민원인 누구나 사진을 찍고 자신들의 이메일로 전송해 담아갈 수도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통역기능은 물론 '도슨트'(관람객들에게 전시와 관련한 설명과 안내를 해주는 기능)를 추가할 수 있어 이천시민 수요에 맞는 적절한 기능을 추가할 경우 청사뿐만 아니라 행사장 등 행정에 활용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운영이 시범 도입 기간인 만큼 이후 시민 체감 만족도와 수요 및 의견 등을 종합해 상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로봇뿐만아니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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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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