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부산에 건립

산업부 공모 선정돼 295억 예산 투입, 기계·조선·수소생산 등 기술적용 기대

국내 최초로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가 부산에 건립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시와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부산테크노파크,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등 5개 기관 협력체(컨소시엄)가 공동으로 사업을 구상·응모했다.

이번 공모선정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 2021년 시에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을 제안해 같이 협력하기 시작한 이래로 3년여 간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은 국내 최초로 부산에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해 중소·중견 원전 기자재 업체의 제작 역량 강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시와 협력체는 오는 5월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95억 원(국비 97억 원, 시비 186억 원, 민자 12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연구개발(R&D)허브단지 내에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적으로는 소형모듈원전 보조기기 제작기술을 국산화·자립화하고 나아가 기계·조선·해양플랜트·수소생산 등에도 기술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144개 원전기업이 소재(2022년 기준 전국 대비 14.5% 차지)해 있을 뿐 아니라 고리 원전을 중심으로 원전해체 및 환경복원, 전력 등 관련 산업과 융합할 수 있어 이번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를 계기로 수출용 소형모듈원전 소재·부품·장비 파운드리 케이(K)-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 원전기업을 적극 지원해 부산의 미래 지속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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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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