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 서비스 5월 15일 종료

코로나19 이후 이용률 감소하고 민단 업체 수수료 낮아지며 입지 좁아져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던 부산의 공공배달 앱 '동백통' 서비스가 결국 종료된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백통 애플리케이션에는 '기간 만료에 따라 5월 15일 오후 11시 59분 주문울 마감한다'는 내용이 공지가 게시됐다.

▲ 동백통 애플리케이션. ⓒ동백통 화면 캡쳐

지난 2020년 4월 처음 사업을 시작한 동백통은 2022년 1월 애플리케이션까지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으나 불과 2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동백통은 1년 만에 누적 매출액 42억원 달성, 가맹점 8000여개 입점, 앱 다운로드 수 23만건 돌파 등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공공 배달앱으로 배달을 주문하는 건수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민간 업체들이 배달 수수료를 2%대로 낮추면서 공공 배달앱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네 자릿수였던 새 가맹점은 두 자릿수로 줄었고 새로운 가입자도 지난 1월 기준 1488명으로 낮아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체 배달시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배달 수수료도 낮아지고 공공 배달앱 이용객은 감소하고 있다"며 정책적인 판단으로 동백통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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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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