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지난 23일 고강본동 은행단지에서 똑버스 시승 행사를 열고 시범 운행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조용익 부천시장, 서영석 국회의원,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고강본·고강1동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버스 시승 차량은 유동인구가 많은 고강동 일대를 순회했다. 운행 중에는 시승에 참여한 내빈과 시민의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져, 버스를 모르고 있던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홍보 효과도 있었다.
버스는 일정한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승객을 운송하는 수요응답형(DRT) 교통수단이다. 부천시는 ▲범박·옥길동(2대) ▲고강본·고강1동(3대) 2개 구역에서 총 5대가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30일 정식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 호출은 스마트폰 '똑타' 앱을 통해 가능하고, 운행구역 안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만 승·하차할 수 있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기본요금은 일반형 시내버스와 같이 성인 기준 1450원이며, 지하철 또는 시내·마을버스로 환승 시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다만, 현금 탑승은 불가능하고 호출 후 탑승하지 않거나 1분이 지난 뒤 취소하면 수수료가 발생한다.
조용익 시장은 "버스가 시민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입 초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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