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환연, 토양오염 우려지역 305곳 실태조사 실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사고민원 발생지역 등 토양오염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2024년 토양오염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조사 대상은 화성시 양감면 소재의 관리천 수질오염사고 화재 지역을 포함해 모두 305개 지점이다. 이중 중점오염원은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교통관련 시설지역 등 202개소로 66.2%를 차지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올해 조사 대상에는 지난해 토양오염실태조사에서 중금속, 불소 농도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의 70%를 초과하거나 기타 오염물질 농도가 40%를 초과한 지점 21개소를 포함했다.

또한 산업단지 주변 등의 주거지역과 지하수 오염지역, 공장페수 유입지역에 대한 조사도 포함했다.

연구원은 표층과 심층의 토양을 굴착한 후 시료를 채취해 중금속, 유류, 유기용제류 등 총 23개 항목의 토양오염물질을 분석해 해당 시‧군에 즉시 통보할 계획이다.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지역의 시‧군은 정밀조사와 토양정화 명령 등 행정처분을 통해 토지 소유주에게 오염토양을 복원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증 및 통계 분석을 거쳐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https://sgis.nier.go.kr)에 공개된다.

권보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실태조사는 토양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토양오염 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신뢰성 있고 정확한 오염도 검사로 안전한 토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