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뉴진스 소속사 경영진 감사 소식에 주가 7.8% 급락

22일 어도어 경영진 감사…민희진 대표 사임 요구도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 감사에 착수했다. 어도어는 케이팝 그룹 뉴진스 소속사다. 이 소식에 하이브 주가가 급락했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경영진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팀 인력이 어도어의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대면 진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어도어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이 경영권 탈취 계획을 세우고 직위를 이용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어도어에 넘긴 정황을 제보 받아 이번 감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 ⓒ어도어

이 소식에 관해 하이브 측은 언론에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이 의심돼 감사권을 발동한 건 맞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하이브의 감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000원(7.81%)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지난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가 지분 80%를 보유했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소유다.

민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SM 소속 당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 콘셉트를 맡은 스타 제작자다.

민 대표 지휘로 데뷔한 뉴진스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뉴진스는 다음 달 컴백을 예고한 상태다.

▲그룹 뉴진스가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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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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