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코로나 위기 딛고 축발기금 620억원 전달

□과천 마사회 본관서 '축산발전기금 전달식' 가져

한국마사회가 지난해 경마 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620억원의 특별적립금을 출연, 축산발전기금으로 내놨다. 이는 엄혹했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 경영 정상화를 이룬 성과를 의미한다.

▲'축산발전기금 전달식'. ⓒ한국마사회

22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마사회는 지난 19일 경기 과천시 소재 본관에서 '축산발전기금 전달식'을 갖고 특별적립금 620억원을 축산발전기금사무국에 전달했다.

전달식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 축산발전기금 조명관 사무국장을 비롯해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회장 및 축산발전기금의 출연을 환영하는 농축산단체 및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축산발전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기금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 및 출연금, 축산물 수입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다. 이 중 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사회는 경마 사업 등을 통한 이익잉여금의 70%를 매년 축산발전기금으로 납입, 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올해까지 총 3조 2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납부해왔다.

정기환 회장은 축발기금 전달식에서 “2023년에는 공휴일 이벤트 경마시행 등을 통한 경마 저변 확대와 자산 효율화 등 경영 혁신 등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620억원의 축산발전기금을 출연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도 건전한 온라인 발매와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 기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 '2020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등급

한국마사회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본관. ⓒ한국마사회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1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개선 등 5개 등급을 부여한다.

마사회는 지난해까지 양호등급을 유지했으나 ▲공정거래 문화 조성 및 확산 ▲협력이익 및 성과공유 ▲결제환경 개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23년도 평가에서 한 단계 상승한 우수등급을 기관 최초로 달성했다.

마사회는 중소기업과 초고효율 LED 투광등 협업 개발로 조달청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대금에 반영하는 ‘납품대금연동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거래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동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농어촌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시설 지원, 농어촌 청소년 대상 오케스트라 운영 등을 통해 농어촌 ESG경영실천 인정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지역사회 및 협력기업과 진정성을 가지고 펼쳐왔던 상생노력이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경마·말산업의 상생파트너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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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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