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석준 당선인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국 당선돼 3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이천 단일선거구 역사상 최초 3선 배출이다.
송 당선인을 두고 주변에서는 '한번 더 기회를 준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권 심판론과 재선 8년 동안의 심판여론이 강했던 데다 선거 막판 여론조사와 심지어 출구조사까지 진 상황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나온 고시 출신 송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퇴직 후 총선에 처음 도전해 당시 엄태준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과 맞붙은 2020년 21대 총선과 이번 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선거를 앞두고 정권심판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었던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봐야 1천여표 내외에서 당락이 갈릴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엄태준 후보는 처음부터 정권심판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고, 송 당선인은 '3선의 힘으로 예산 왕창따오겠다'는 등의 민생 공약에 치중하는 전략을 썼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공표된 '여론조사꽃'의 여론조사 결과(엄 후보가 8.1%p 앞선 것으로 조사됨)는 보수결집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송 당선인은 이천시 유권자에게 최종 51.33%(6만191표) 득표를 얻어 중진의원에 목마른 이천시 최초의 3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엄태준 후보는 48.66%(5만7070표)를 득표해 2.67%(3121표) 근소한 표차이로 아쉽게 국회입성에 실패했다.
송 당선인은 "이천 발전이라는 열망으로 3선 송석준을 만들어주신 것을 잊지 않겠다"면서 "함께 경쟁해 주신 엄태준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분들께서 제게 내리신 준엄한 명령, 수도권 규제 개혁과 정자형 도로망, 별표형 철도망의 조속한 완공! 기필코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당선인은 "이천시를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뛰고 또 뛰겠다"며 "다시 한번 저 송석준을 선택해 주셔서 충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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