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도 이변...국힘 4석 수성, 민주 김태선·진보 윤종호 당선

김태선 568표 차이로 당선 확정, 국힘은 전국 참패 속 선전했다는 평가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서 국민의힘 전국 참패 분위기 속에서 울산은 6석 중 4석을 지키면서 선방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빙 대결 끝에 1석을 얻어냈고 야권단일후보인 진보당 후보까지 당선되면서 이변을 이끌어냈다.

▲ 제22대 총선 울산 선거구에서 당선된 후보들이 환호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국민의힘 박성민(중구), 국민의힘 김상욱(남구갑), 국민의힘 김기현(남구을), 아랫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태선(동구), 진보당 윤종오(북구), 국민의힘 서범수(울주군). ⓒ연합뉴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울산 당선자는 국민의힘 소속 4명, 민주당 소속 1명, 진보당 소속 1명이다.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를 보면 중구 박성민, 남구갑 김상욱, 남구을 김기현, 울주군 서범수 등 4명이 승리했다.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윤종호 진보당 후보는 북구에서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동구에 출마한 김태선 후보가 현역인 권명호 국민의힘 후보와의 박빙 대결 끝에 568표 차이로 당선증을 목에 걸게 됐다.

민주당과 진보당 입장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울산은 단 1석밖에 가져오지 못했지만 22대 총선에서는 2석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전국적으로 총선 참패 분위기 속에서도 중앙에서 불어온 민주당 바람과 '정권 심판론'을 방어하면서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요구하는 울산시민들의 표를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5선에 성공한 김기현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민심의 매서운 꾸지람 앞에 겸허히 머리를 숙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살펴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변화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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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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