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기도 법카 의혹’ 관련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소환 통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소환 조사한다.

9일 김 부대변인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전날(8일) 김 부대변인에게 오는 11일 오후 2시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수원고등·지방검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김 부대변인은 앞서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오후 3시 12분, 갑작스럽게 수원지검으로부터 참고인 소환 요청을 받았다"며 "경기도지사 비서관에서 퇴사한 이후 거의 3년이 지난 저를 대체 무슨 이유로 소환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소환 통보 사유는 ‘이재명 사건(경기도청 관련)’이라는 설명 외에는 듣지 못했다"며 "당일 당당히 출석할 예정이며, 검찰 독재정권의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9일 검찰의 소환 통보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 ⓒ프레시안

그러면서 검찰 출석 당일 오후 수원지검 앞에서 출석과 관련할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을 전했다.

한편, 검찰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고 신고한 내용을 넘겨받아 살펴보고 있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