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MTB 매니아 성지 ‘신동 자전거길’ 조성

29억 들여 석항천 일원 2.8km 자전거 데크로드 설치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MTB 매니아 성지’ 신동읍에 청정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길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9년 신동읍 일원에 전국 최고의 MTB 마을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정선군 ‘MTB 매니아 성지’ 신동읍에 조성된 자전거길. ⓒ정선군

숙박시설로 조성된 예미 MTB마을은 정선아리랑 열차 중간 거점 역인 예미역 일원에 바이크 이용객 뿐만 아니라 관광객을 위한 바이크 전용 보관소와 장비 수리 시설, 게스트 하우스가 마련되어 있어 전국의 MTB 동호회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옛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한 감성으로 리모델링한 예미역은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며 다양한 세대의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등 신동읍 일대가 이색적인 산악 스포츠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청정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산악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폐광지역 발전기금 29억 원을 들여 신동읍 조동리 494-58번지 석항천 일원에 MTB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2.8km 자전거 데크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자전거 데크로드는 마을 곳곳 이색적인 벽화들이 그려진 골목 여행의 명소인 안경다리를 시작해 함백초등학교를 거쳐 조동3리 경로당까지 조성된다.

또, 마을 외곽 도로를 따라 정감 넘치는 마을과 수려한 산세, 맑은 석항천을 감상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의 맛집과 타임캡슐 공원 등 관광지 방문이 용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는 7월 착공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김영환 관광과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민고향 정선의 동강과 운탄고도, 가리왕산을 연결하는 자전거 데크로드 조성을 통해 신동읍이 MTB 성지로 관광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전국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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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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