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소송 2심도 승소

경기 안양시가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로 결정됐던 평촌동 934 일대 토지에 대한 기존의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항소심 법원도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안양시는 2년 6개월이 넘게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리며 지역 주민들과 갈등을 겪어왔다며, 더 이상 행정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촌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항공사진 ⓒ안양시

5일 시에 따르면, 수원고법 행정3부는 지난 3일 안양지역 시민사회단체・시민 등 8명이 안양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관리계획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 중 시민정의사회실천위원회와 안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기반시설지킴이에 대해 '사단으로서의 실체를 갖췄다고 보기 부족하고, 비법인사단에 해당하더라도 환경이나 교통에 관한 이익을 받는 주체가 될 수 없다'며 1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나머지 원고들에 대해서는 '법률상 이익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증거도 없다"며 각하했다. 소송 제기 자격을 인정했던 1심과 달리 2심은 나머지 원고들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대호 시장은 "근거 없는 악성민원으로 인한 시 행정 불신과 주민 간의 갈등으로 행정력이 낭비되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행정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양시는 평촌시외버스터미널 부지와 관련해 건축허가 신청에 대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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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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