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경쟁력 강화와 규제혁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 영업시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오는 2032년까지 진행해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 관광산업을 선도하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이날 강원랜드는 ‘K-HIT 프로젝트 1.0’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복합리조트로가 되도록 복합문화공간 조성, 카지노 영업장 3배 확장 및 게임시설 증설, 베팅 한도 조정 등도 제시했다.
그러나 카지노 영업시간 20시간 제한으로 인한 ARS 입장 사전예약제도의 불편함, 고객들의 게임 과몰입 논란, 연속성 중단으로 인한 고객 불만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영업시간 연장문제는 거론되지 못했다.
이기원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 고문은 “글로벌 카지노는 24시간 영업이 원칙이고 기준”이라며 “20시간 영업은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베팅을 하게 되거나 게임 몰입도를 높여 중독 유병율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많아 지게 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실시간 잭팟 현황 앱을 개발한 땡원장은 “지금은 식사를 허겁지겁 마쳐야 하지만 24시간으로 연장하면 느긋하게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인들은 시간 연장에 대한 불안대신 서비스 마인드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북지역 한 단체장은 “카지노 영업이 연장되면 지역상권이 위축될 것으로 상인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영업시간 연장은 반대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저자인 이겨울씨는 “카지노 영업시간이 정상화되면 불편하고 탈 많은 ARS사전 예약제도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시간연장이 경쟁력 강화와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데 이제는 지역상인들의 마인드도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직 강원랜드 간부는 “20년 이상 20시간 영업이 관습화 된 탓에 일부 상인들의 반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인들의 우려는 1개월 이내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로 해외 카지노사례를 참고하면 답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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