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무릉계곡 아름다움 담은 안내판 설치

무릉계곡내 무릉구곡을 소개하는 9개 안내판 제작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지난해 12월 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무릉계곡에 ‘무릉구곡’을 알기쉽게 설명한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해시 송정동 출신이자 조선시대 유학자인 최윤상(1810~1853)이 35세 되던 1844년(헌종 10년) 부친의 뜻에 따라 청옥산 아래에 들어가 무릉계 시냇가에서 독서하며, 무릉계곡 호암소부터 용추폭포 구간 중 9곳을 무릉구곡으로 정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로 무릉구곡가를 지었다.

▲무릉계곡에 설치된 안내판. ⓒ동해시

구곡은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몸과 마음을 쉬고 달래는 휴양지이자 힐링지이기도 했다. 고산구곡가, 도산십이곡 등은 이런 배경에서 나온 시가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 지역에 필요한 예산을 의견 수렴을 거쳐 반영되는 주민참여예산 중 시민제안사업으로 시작되어 의미가 있다.

그간 여러 전문가가 연구와 노력을 통해 무릉구곡을 해석했으며, 시는 무릉구곡 각 위치마다 관광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원문과 해설 등을 담은 안내판 설치를 마쳤다.

이번에 설치된 안내판은 무릉계곡 호암소~용추폭포 구간에 무릉구곡 종합안내를 비롯해 제1곡 맹호암(猛虎巖), 제2곡 와룡추(臥龍湫), 제3곡 학소대(鶴巢臺), 제4곡 운영교(雲影橋), 제5곡 방화계(訪花溪), 제6곡 수류천(隨柳川), 제7곡 함월지(函月池), 제8곡 낙하담(落霞潭), 제9곡 영귀탄(泳歸灘) 등 10개로 원문과 해설이 담겨졌다.

시는 명승 제37호 무릉계곡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더해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관광객들에게 숨은 볼거리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 “무릉계곡의 자연경관과 무릉구곡의 인문학적 소양이 더해져 몸과 마음을 쉬고 달래는 휴양지이자 힐링지로 더욱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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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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