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 천덕꾸러기' 해파리를 없애라…부안군, 유생 제거나서

수자원 품질저하·어구손상 등 피해…해양환경공단과 공동 작업

새만금 해역의 내측에서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해마다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주는 해파리 유생 제거에 관련기관이 팔을 걷었다.

전북자치도 부안군은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한기준)과 함께 여름이 오기 전에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폴립) 제거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해파리는 어구 손상, 혼획으로 인한 수산물 품질 저하, 발전소 취수구 막힘,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 다양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는 연간 약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에서도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종으로 폴립 1개체가 최대 5000마리의 성체로 증가할 수 있어 폴립 제거사업을 통해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해파리 피해를 저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작업자가 수중 암벽에 부착된 해파리의 유생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올해 사업 대상지는 새만금방조제 내측 관할 해역 일대이며 먼저 폴립 대량발생 의심지역을 탐색하고 그중 폴립 대량 서식지를 발굴해 수중 제거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안군 관할 해역의 해파리 대량 발생 원인으로는 새만금방조제 내측에서 대량 증식된 해파리 유생(폴립)이 해파리 성체로 성장 후 새만금방조제 해수유통에 따라 연안해역으로 배출돼 대량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 새만금방조제 내측 관할해역 일대 해파리 폴립 제거작업은 금년도 해파리 대량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김성열 해양수산과장은 “새만금방조제 내측은 해파리 폴립이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며 “폴립 제거를 통해 해파리 대량 발생으로 인한 군민들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해파리 폴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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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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