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서예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는 올해 초 문화재청이 한글 서예를 2024년 국가무형유산 종목지정 조사 대상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추진위원회에는 저명한 한글서예 작가를 포함해 서예단체 대표, 무형유산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최근 송하진 조직위원장이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하고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한글서예의 보존 가치를 알리고 국가무형유산 종목 지정이라는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2022년에 ‘한글서예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기초조사’사업과 학술대회를 추진했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연구 공모를 통한 한글서예의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같은 해 5월 전북도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조사 신규종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초 문화재청은 ‘2024년도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계획’에 ‘한글서예’를 포함한 ‘신규 종목 지정 조사대상’을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한글서예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칭)한글서예국가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홍보와 서명운동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한글서예가 국가무형유산 지정종목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서예단체 임원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면서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글서예의 무형유산 가치 홍보, 서명 운동 및 대외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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