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숙 "한동훈 1호 낙하산과 부산진구가 키운 1등 일꾼 중 누구 선택하겠나"

[총선 인터뷰]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역대급 공천 경쟁이 벌어졌던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있다. 영입인재 2명이 험지인 부산 출마를 결정하는 등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50%나 후보자들이 교체되면서 쇄신과 변화의 종을 울리려 한다.

그 중심에는 부산시당위원장이자 당 최고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부산 민주당을 이끌어온 서은숙 최고위원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시당위원장 취임 일성부터 부산 18석 중 9석을 22대 총선에서 가져오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던 서 최고위원은 본인이 출마한 부산진구갑 선거에서 부터 바람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민선 7기 부산진구청장을 지낸 서 최고위원은 이제 총선 후보자라는 명함을 들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부산진구가 키운 일 잘하는 서은숙'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의힘 후보자와는 차별화된 검증된 실력을 무기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당선됐던 지난 20대 총선보다 더 압도적으로 22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도 불태우고 있다.

<프레시안>과 만난 서 최고위원은 부산진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스쳐지나가는 초선 국회의원들이 아닌 정말 일 잘하고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자가 누구인지를 보고 유권자들이 투표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아래는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와의 인터뷰 내용.

프레시안 : 선거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서은숙 :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구청장을 너무 잘 했는데 떨어진 게 많이 아쉬웠다. "이 정부 정말 이상하다. 대통령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이냐. 윤석열 정권에 한방 먹여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뜬금포다. 부산진구민을 무시하는 것이냐. 자존심에 상처가 난다는 반응도 많았다. 상대 후보는 길이나 알겠나 낙하산 가니 또 낙하산이 왔다"고 기분 상해하는 분들도 많다.

또 이제 부산도 인물을 보고 뽑아야지 부산이 이렇게 정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격려의 말을 해주는 분들도 많다. 제가 구청장을 하면서 일을 잘했다는 건 누구나 잘 알고 있기에 저에게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 아니냐는 기대의 말도 해주신다.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프레시안 : 이번 총선에서 부산 민주당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서은숙 : 지금 민주당 부산 후보들의 라인업이 역대급이다. 우리가 이번에 처음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경선을 했다. 경선을 치른 지역 후보들의 만족도도 높다. 고생은 했지만 이렇게 해야 부산에서 지지자들이 결속된다. 후보군을 보더라도 현직 국회의원, 전직 구청장, 인재영입을 통해 들어온 전문가들, 전직 부산시의회 의장, 지난번에 아깝게 떨어진 지역 밀착형 후보들이 포진해 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유리한 지역에 여성 후보도 내지 않았으면서 여성 표를 달라고할 명분이 없다. 3명 중에 1명은 현직 의원이고 2명은 경선을 통해서 공천을 받았는데 여성 후보를 배려한 것이 하나도 없다. 그와 반대로 민주당 부산 여성 후보는 30%로 6명이다. 3040세대도 20%인 3명이고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후보 50%가 교체됐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이 후보 라인업에서부터 볼 수 있다. 부산은 지난 선거 결과만 보더라도 정당지지율보다 후보 경쟁력이 있다면 당선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후보들로 민주당은 최소한 7석까지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프레시안 :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의사정원 확대가 논란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서은숙 : 이 정부의 국정 운영 행태가 의사정원 확대에 그대로 녹아들어가 있다. 대통령 권한을 극대화 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의사정원 확대 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의사정원 확대를 위한 과정을 밟는게 아니라 무조건 드라이브 걸어서 하는 것은 군사독재 식이다. 저희가 윤석열 정부를 보고 검사독재를 넘어 독재주의라고 얘기하는 것은 이런 일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일순간 속은 시원할 수 있겠지만 시행하는 방식은 너무나 독재적이다.

독재는 쉽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민주주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순간적으로 독재의 방식으로 효과가 있다고 깊게 빠지면 안 된다. 지금도 계속해서 의료 현장에 문제가 있고 있고 피해는 국민들이 본다. 그런데도 정부는 계속해서 드라이브만 걸고 있다. 이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서은숙 캠프 제공

프레시안 : 지하철 6호선 추진 공약에 눈길이 간다.

서은숙 :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방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민주당이 시작한다. 제가 있는 부산진구는 지하철 사각지대에 노인 인구가 많은 곳이다. 앞으로 10년 후에 이곳은 새로운 아파트로 가득차고 새로운 주거단지가 형성된다. 그런데 매번 아파트가 들어설 때마다 교통 대책은 빠져 있다. 특히 부암, 당감, 초읍, 연지 쪽은 이미 아파트가 많이 들어왔고 앞으로도 들어올 곳인데도 교통 대책이 하나도 없다. 지상에 도로를 넓힐 수도 없다. 그렇다면 지하밖에 남지 않는다.

이미 동서남북 지하철은 1, 2, 3호선이 모두 커버하고 있다. 이제는 부산도 실핏줄을 연결해야할 시기가 온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연제구 연산동과 거제리, 시민공원을 지나서 개금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특히 시민공원에는 아트센터도 들어오는데 주차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앞으로 2000석이라는 객석을 채우기 위해서는 지하철이 없으면 힘들다. 앞으로 부산진구 30년을 내다봤을때 지금 지하철 6호선 사업을 하지 않으면 부산진구는 교통 지옥이 될 것이고 부산의 중심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이 일을 지금까지 5명의 초선 국회의원이 다 입도 떼지 못하고 갔다. 그러나 저는 구청장을 하면서 웬만한 도로 확장이나 정비는 다 해놨기에 이제 국회의원이 되면 더 큰 일을 시작해야 하고 그 일의 시작이 지하철 6선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프레시안 : 지하철 6호선의 중심에는 부전역 개발도 필요해 보이는데.

서은숙 : 부전역복합환승센터는 부산진구에 출마하는 모든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부산시장의 공통 공약이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부산시 계획에도, 정부 안에도 없다. 그러나 부전역은 KTX를 제외한 모든 철로가 이어지고 가덕신공항으로 가는 철도까지 들어올 예정인데 이 곳에 복합환승센터이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와야 부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나 비즈니스 때문에 부산에 오는 사람들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다. 부산이 정말 관광, 물류 중심지가 되려면 도심인 부전역에 공항터미널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주변인 부전시장, 서면 발전도 한꺼번에 이뤄지게 된다. 이것이 들어서지 않으면 앞으로 30년 후를 볼 때 뒤쳐지게 된다.

프레시안 : 또 다른 지역 숙원 과제가 있다면?

서은숙 : 부산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부암고가교 철거다. 부암고가교는 주민생황을 엉망으로 만들고 고가교가 없다고 해서 교통 체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철거 1순위였는데 해운대, 자성대만 철거되고 유일하게 남았다. 제가 2021년에 부산시장하고 철거 하기로 결정했는데 부산시가 예산을 안 태우고 있다. 2024년에도 예산은 없다. 그런데도 이것에 대해 항의하는 국회의원이 없다. 부암고가교만 걷어낸다면 새로운 개발을 할 수 있고 대심도가 개통되고 동서고가도로까지 철거하면 부산진구는 탁 트이게 될 것이다.

▲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 ⓒ서은숙 캠프 제공

프레시안 : 국회 입성한다면 개선되어야할 법안들이나 발의하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

서은숙 : 지하철 건설 부분을 본다면 정부의 5개년 국토교통계획은 80%가 수도권이고 20%를 가지고 비수도권이 갈라먹기를 하고 있다. 그러니 서울 같으면 지하철 6호선은 벌써 들어왔을텐데 부산이 수도권에 밀려서 교통인프라가 취약해진 것이다. 대한민국 예산과 정책 대부분이 수도권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더 차이날 수밖에 없고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갈 수박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모든 법안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는 경제성이 안나온다는 이유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업들의 균형을 억지로라도 맞춰야 한다. 그래야 차별을 완하하고 저출생 정책도 이 안에 들어갈 수 있다. 그동안 지방 활성화 정책들을 말로는 국회의원들이 하겠다고 했지만 입법화 된 것은 없다.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놓은 지방세를 일정한 비율로 예산을 배정하는 것 말고는 없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을 맞추고 최소한의 경쟁을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주는 입법 활동을 하고 싶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부산진구갑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은숙 : 지난 5명의 초선이 거쳐간 부산진구 20년은 20년 전과 후에 변화가 별로 없다. 쉽게 말해 부산진구 지도를 바꿀 수 있을 제대로 된 사업이 추진되지 못햇다. 왜냐하면 그동안 온 국회의원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낙하산으로 왔다가 부산진구를 스쳐지나간 사람이라면 저는 부산진구에서 20년째 정치를 하고 있다. 저는 부산진구의 더딘 발전 원인을 알고 있고 해결책을 알고 있는 준비된 사람이다. 준비된 사람을 뽑아달라.

한동훈이 내리 꽂은 1호 낙하산과 부산진구 주민이 키워준 1등 일꾼 서은숙 중에 누구를 선택하시겠는가. 부산진구 내일을 위해 일꾼을 선택해주시면 일하는 국회의원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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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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