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취소’ 박일호 후보, 공천철회는 "사천 공천" 반발

공천권 회복 위한 법적대응·무소속 출마 등 가능성 시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

▲8일 박일호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공천확정 취소 철회를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프레시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박일호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자 박 후보가 강력히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밀양시 삼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의혹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없으며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 당이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그 취소사유를 밝혔으나 이는 자신을 음해하고 출마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건으로 사전에 계획되고 의도된 공작정치의 행태다, 결코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일방적인 한 사람의 주장과 의혹만으로 당원과 시민들로부터 경선을 통해 선택된 박일호 후보를 공천 확정한 후 1주일 만에 다시 취소한다는 것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공천권 회복을 위해 효력정지가처분 등 모두 법적 수단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으며, 요구가 받아지지 않을 때는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일호 후보의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문이다.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시·군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1일 저를 경선 확정자로 발표한 후 1주일 만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유로 경선 결과를 번복하였습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 공천이 번복된 결정은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민과 당원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사천 공천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천 진행 과정에서 뇌물 수수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은 소명되었고 사전에 검토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취소하는 사유로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당원 그리고 시·군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음을 밝힙니다.

당 공관위는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그 사유를 밝혔으나 이는 타 후보가 박일호 예비후보를 음해하고 출마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전에 계획되고 의도된 공작 정치의 형태라며 결코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합니다.

저는 저의 결백을 다시 한번 더 주장합니다.

저의 어떠한 부정한 행위를 한 적이 결단코 없습니다.

꼭 당선으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우리 밀양지역에서 선거철만 되면 음해와 공작정치로 클린선거를 방해하는 경우가 여러 번 발생하였습니다.

이제 마타도어식의 공작 정치는 멈춰야 합니다.

저는 공천권 회복을 위해 가처분신청 등 최후까지 모든 법적 조치를 해 나갈 것임을 밝히며 철회되지 않을 때는 중대 결심을 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공관위는 실체도 없고 진실도 아닌 한 사람의 사욕에 의해 발생된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고 공천을 취소하는 행위를 즉각 철회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더 간곡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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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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