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신동헌 전 경기 광주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심경을 토로했다.
신 전 시장은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제가 탈당한 이유는 제가 살기 위해서다. 저는 민주당의 바닥까지 이미 보았다. 저는 한시도 민주당에서 숨조차 쉴 수 없었던 형편이었다"고 속내를 털어왔다.
신 전 시장은 제22대 총선 경기 광주시을에 출마했으나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 안태준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님 계십니까? 한번 묻습니다. 2022년 광주시장 경선이 제대로 된 경선 맞습니까? 또한 이번 2024년 국회의원 경선은 대표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그리 당당합니까?"라며 이 대표를 겨냥해 날을 세웠다.
신 전 시장은 지난 7일에도 페이스북에 "어제 저의 탈당 소식이 나오자 예상됐던 공격들이 들어온다"며 "'경선까지 해 놓고 탈당이라니…' 그렇습니다. 경선했습니다. 경선했고 축하까지 해줬지만, 탈당하는 건 내 '자유'입니다. 저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싫습니다. 이재명 하면 짜증부터 납니다. 오죽하면 탈당했겠습니까?"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신 전 시장은 이어 "어제 탈당으로 조금 위로를 받았을까요? 짧은 하루였지만 많이 행복했다. 그간 광주의 신동헌은 민주당의 바보였다. 무수히 찔림을 당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참아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 <이재명의 찐명>으로부터 더 이상의 수모를 당하는 바보는 안되겠다. 광주에서 만큼은…"이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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