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용 하남시의원 "하남도시공사, 주먹구구 용역 발주… 혈세낭비"

경기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이 하남시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하남도시공사가 꼼꼼한 검토 없이 무분별한 용역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의원실에서 하남 도시공사 관계자 및 하남시 도시전략과 공무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캠프콜번 △H2 프로젝트 △K-스타월드 개발사업 등 3개 개발대상지 관련 용역 실시 현황을 검토하고 효율적인 개발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병용 하남시의원이 4일 의원실에서 하남 도시공사 관계자 및 하남시 도시전략과 공무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하남도시공사가 제출한 '최근 5년간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캠프콜번 개발사업에 약 37억6000만원 △H2프로젝트 개발사업에 약 4억4000만원 △K-스타월드 개발사업에 약 6억8000만원 등 총 11건의 연구용역에 약 4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30억여 원의 예산을 책정해 지난해 4월 착수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개발제한구역 해제 용역'은 시의회 부결 이후 개발 방향의 수정 없이 6개월 이상 표류 중이다.

또한 그간 약 3억 원의 연구용역비가 투입된 캠프콜번·H2 프로젝트 개발계획의 경우 각각 '대학교, DNA 플랫폼','종합병원, 컨벤션센터' 등의 유치가 거론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정병용 의원은 "수차례에 걸친 각종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에도 제대로 추진된 사업 없이 성과는 전무(全無)해 결국 시민의 혈세인 예산의 무분별한 낭비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하남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해 나가야 하는 도시공사가 지난 15여 년간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방향에 맞춰 주먹구구식 용역만 발주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계속된 희망 고문 속 허탈감과 피로감만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사는 향후 캠프콜번, H2 프로젝트, K-스타월드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 추진 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지방공기업법 제54조 및 제65조의3에 규정된 의회 의결 사항은 물론, 그 외의 도시개발사업 추진 계획과 경과 또한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역발전과 더불어 시민 행복을 견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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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경기인천취재본부 이백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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