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으로 몸이…" 출장 복귀 소방공무원 2명 화재 초기 진압

출장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공무원 2명이 상가 건물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재빠르게 소화기로 진압해 피해를 막았다.

2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3분경 남양주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 소속 금난영 소방장(여, 86년생)과 김은지 소방사(여, 98년생)는 출장을 마치고 복귀하다 호평동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하고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다.

▲남양주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 소속 금난영 소방장과 김은지 소방사가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운전 중이던 금 소방장은 갓길에 차를 급히 세우고 인근 상가 주민에게 소화기를 요청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 뒤 동료인 김 소방사와 불을 껐다.

소화기 4대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한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한 남양주소방서 화재진압대원들에게 화재 발생 상황을 인계했다. 두 소방관의 대처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는 조사 중이다.

두 소방관은 “건물 외벽에 불꽃을 보고 자동으로 몸이 움직였다.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창근 남양주소방서장은 “소방관으로서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지체없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힘써준 두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소화기는 초기화재에서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맞먹는다. 인근 시민들 또한 소화기를 구비하여 큰 피해를 막아 준 것에 감사하고, 남양주소방 전 직원은 항상 시민의 곁에서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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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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