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경전철 환승 손실분담 비율 새로 조정해야 합니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15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부산광역시에 요청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와 부산광역시는 지난날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김해·양산·부산 버스, 부산김해경전철, 부산도시철도의 광역 환승 전면 무료화를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김해~부산경전철로 인한 양 시의 누적 지원금은 김해시가 4157여 억원, 부산광역시가 2425여억 원으로 김해시가 부산보다 2배 가까이 더 부담하고 있음에도 광역 환승 무료화에 따른 손실 분담 비율까지 기초자치단체인 김해시가 더 부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부산광역시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부산시에 환승 손실 분담 비율’의 조정을 주장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시장은 "부산시는 2017년 MRG(최소수익보장)방식에서 MCC(최소비용보전)방식으로 사업재구조화가 이루어질 당시 정해진 김해63.19%, 부산시 36.81%를 주장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경전철 환승 할인에 따른 손실 금액인 34억 원에 대해 김해시가 21억 원, 부산시가 13억 원을 각각 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6년간 부산과 김해의 환승비율은 부산시 환승비율이 매년 약 85%를 차지할 정도로 전체 환승 대부분이 부산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비용은 부산시보다 오히려 김해시가 약 8억 원 정도를 더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태용 시장은 "부산광역시와 김해시는 오래전부터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상생과 공존을 이어온 중요한 이웃이며 앞으로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등으로 두 도시는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면서 "광역 환승 무료화에 따른 환승 손실분담 비율은 2010년에 체결한 협약서에 근거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거대도시의 품격에 맞는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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