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여행’ 밀양에서 즐기세요···‘스포츠 메카 밀양’

야구·마라톤·배드민턴·경남도민체전 등 풍성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연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포츠 메카를 지향하는 경남 밀양시가 스포츠 여행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밀양에 스포츠단지 등 새로운 스포츠 인프라가 조성되고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경남도민체전 등 큰 스포츠 행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연말 선샤인밀양테마파크 내 스포츠단지가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그곳에 성인구장 2면과 유소년용 리틀구장 2면 등 총 4면의 야구장이 조성됐고, 메인구장은 프로야구 경기까지 가능하다. 밀양이 야구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인프라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1월부터 이미 전국 6개 팀 300여 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 중이고, 2월 13일부터는 정규대회 시작 전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스토브리그 성격인 ‘제1회 밀양아리랑배 아마야구 윈터리그’ 대회가 열린다. 4월에는 KUSF 대학야구 U리그(경상권역), 7월 말에는 제5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가 개최된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선샤인밀양테마파크에 방문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제19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 출발 장면.ⓒ밀양시

오는 2월 25일에는 올해 스무 돌을 맞이하는 제20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가 밀양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전국 규모의 새해 첫 마라톤대회로 널리 알려진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인 10,349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10km와 5km 2개 코스로 나뉜다.

또한 밀양은 2016년 배드민턴전용경기장 준공 후 국제대회 등 각종 배드민턴대회를 계속 유치해 배드민턴 메카 도시로 성장했다. 그동안 시설 일부가 노후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수공사가 지금 한창이다.

3월 22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전국실업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개최된다. 8월에는 ‘한국초등배드민턴연맹회장기 전국학생선수권대회’, 9월에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배드민턴 경기)’가 열린다. 배드민턴을 사랑하는 시민, 관람객 누구나 새롭게 단장된 배드민턴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열정 넘치는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9년 만에 밀양에서 열리는 제63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밀양서 개최된다. 밀양시와 밀양체육회는 예전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낮에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가득한 도민체전을 볼 수 있고, 밤에는 선수와 관람객이 ‘와봄 페스티벌’에서 함께 밀양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밀양에서는 엘리트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축구, 파크골프,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밀양에서는 11개 종목 20개의 경남도·전국 단위 생활체육대회가 열린다. 각 종목의 대회 일정은 밀양시 누리집을 찾거나 체육진흥과(055-359-5776)로 문의하면 된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매년 20개 이상의 전국 단위 체육행사가 밀양에서 개최되고 있다. 직접 대회에 참가하거나 관심 있는 종목을 관람하며 대회장의 열기와 선수들의 열정을 느껴보는 것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밀양은 4계절 다양한 매력이 있는 도시다. 스포츠도 즐기고 관광도 즐기면서 밀양의 매력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지난해 각종 체육대회(25개 대회 3만3707명)를 개최하고, 전지훈련 팀(285팀 연인원 1만 376명)을 유치해 약 7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나타냈다. 올해도 대규모 인원이 밀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숙박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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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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