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훈 민주당 광주 동남갑 후보 "정치신인에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혁신과 반대"…재심 신청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오경훈 예비후보는 6일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1차 경선 발표 직후 "정치신인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당의 혁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현역 국회의원보다 앞서는 여론조사 데이터가 있고 도덕성 등에 흠결이 없다"며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으면 점수도 낮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경훈 예비후보 ⓒ오경훈 예비후보

이어 "시스템 공천상 3인 경선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정치신인은 어떻게 당내 경선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며 "마지막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광주 동남갑은 현역인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오경훈 전 광주 남구청 정책보좌관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기존 여론조사에서는 정진욱·노형욱 예비후보가 20%대, 오경훈·윤영덕 예비후보가 10%대 후반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경훈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동남갑의 '다크호스'로 불렸다. 전남대 법대 단과대 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광주시청 대변인실과 국회의원 보좌관, 광주 남구청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 후 돌풍을 일으키며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앞서기도 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한 김병내 남구청장과 함께 해 온 오경훈 예비후보가 경선에 올라가면 세 결집이 이뤄지면서 판세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공천 재심은 48시간 이내에 할 수 있다. 재심 기간이 끝나면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8일 경선지역과 후보자를 의결한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광주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곳의 경선 후보를 발표했다.

광주 동남갑은 윤영덕·정진욱, 북구갑은 조오섭·정준호, 북구을은 이형석·전진숙 등 2파전이다.

북구갑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문상필 예비후보는 재심 신청을 고심 중이고 북구을 경선에서 탈락한 조현환·김세미가 예비후보는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