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민주당 시·도의원, 중앙당 지침에 지지선언 취소

경기 안성지역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이 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의 지지선언을 계획했다가 중앙당의 '경선 중립 준수지침'으로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일 안성지역 정가에 따르면 앞서 이관실·황윤희·최승혁 안성시의원과 황세주 경기도의원은 비례대표 의원으로 안성지역구에 첫 출마를 선언한 최혜영 국회의원의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이날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었다.

▲지난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혜영(비례대표)의원.ⓒ프레시안(김재구)

그러나 기자회견이 예정된 당일인 이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당 소속 선출직공직자의 특정 후보 공개지지 등의 금지와 중립의무를 준수할 것을 지침으로 안내드린다'는 골자의 공문을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통보했다.

현재 최 예비후보는 윤종군 예비후보와 치열한 당내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어 같은 당 소속 선출직 시·도의원들의 지지선언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알려진 대로 시·도의원들이 최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하려 했지만, 중앙당에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라는 지침을 내린 만큼 정당인으로서 응당 중앙당의 지침을 따라야 하기에 기자회견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