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 지방정원 변경 등록…전체 면적 42만 4164제곱미터

2027년 국가 정원 등록 목표

경남 거창군은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된 거창창포원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면적, 식재수종, 시설물을 추가해 전체 면적 42만 4164제곱미터로 지방 정원으로 변경해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거창창포원의 지방 정원 등록 면적은 약 21만제곱미터였지만 지난해 4월 수변생태자원화사업 완료돼 늘어난 면적을 변경 등록해 국가 정원 지정 조건인 총 면적 30만제곱미터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국가 정원 지정 신청은 지방 정원 변경 등록 후 3년간 운영 실적과 평가가 있어야 국가 정원 신청이 가능하며 현재 국가 정원은 순천만 국가 정원과 태화강 국가 정원 2개소이며 지방 정원은 경남에서 유일한 거창창포원을 포함해 전국 10개소가 있다.

▲거창창포원 전경ⓒ거창군

군은 2027년에 거창창포원의 국가 정원 등록을 목표로 '정원의 품질 및 운영·관리에 관한 평가' 대비를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으로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 정원 기준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관리, 다양한 정원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거창창포원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낙동강유역환경청 주관으로 남상면 대현리와 남하면 산포리 황강 일원 약 31만제곱미터 규모의 황강정비사업에 국비 210억 원을 투입해 오는 8월 준공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생태관광문화복합사업에 예산 129억 원을 들여 2025년까지 야외공연장, 다목적 놀이마당, 문화관 등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8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까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전시판매장과 카페, 체험농장 등 인프라 구축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정원 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거창창포원의 국가 정원 도약 청사진을 위해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기존 거창창포원에 제2창포원을 포함하면 울산태화강이나 순천만국가정원에 버금가는 90만 헥타르의 면적을 확보해 타 정원과의 차별화된 국내 최대의 수변생태정원으로 조성해 거창을 정원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성진 기자(=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