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남북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 증가

인천시민 43.5% '통일 불필요'…52.9% 북한은 '경계의 대상'

인천시민의 10명 중 4명은 통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천시민 2명중 1명은 북한을 '경계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연구원은 '2023 인천광역시 통일의식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연구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평화․통일인식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2023 인천광역시 통일의식 조사 ⓒ인천시

조사에 다르면,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물음에 '반드시 통일 필요 18.6%', '큰 부담이 없다면 통일되는 것이 좋음 37.9%', '통일 불필요 43.5%'로 나타났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2022년에 비해 6.8%P가 감소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인식은 '경계의 대상 52.9%', '협력의 대상 27.4%', '도와줘야 할 대상 8.7%', '별로 상관없는 대상 7.7%' 순으로 조사됐으며, 인천시민 73%가 현재 '안보상황이 불안하다'라고 응답해 '불안하지 않다'라는 응답(27.0%)의 2.7배에 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천시민의 통일의식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설문항목을 일부 변경해 '2023 인천광역시 통일의식조사'라는 명칭으로 실시했다. 인천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피니언라이브에 의뢰해 12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인천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의 대표성과 조사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해 가구별 전화가 아닌 휴대폰을 이용한 조사로 진행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인천연구원 남근우 박사는 "보고서를 발간한 2019년 이후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가장 나빠졌다"라며, "북한 비핵화 전망과 남북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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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경기인천취재본부 박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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