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이 16일 농가 현장을 방문하고 "온실보온과 냉난방기술개발 보급에 힘써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돈 원장은 이날 자체 개발한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 기술을 도입한 경기도 양평 딸기 재배 농가를 찾아 농장과 딸기 생육상황을 둘러보며 기술개발 효과를 점검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승돈 원장은 "그동안 온실난방비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작물재배환경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고기능성 보온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며 "온실보온과 냉난방기술개발 보급에 적극 나서 농업현장의 애로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겹보온커튼은 온실 밖으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보온재로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오래 사용하면 내구성이 떨어지고 수분을 흡수해 무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에어로겔을 이용한 다겹보온커튼을 개발했다. 신소재인 에어로겔은 가볍고 나노 크기의 다공성 구조로 되어 있어 단열성이 매우 뛰어나다.
에어로겔 다겹보온커튼을 온실에 적용한 결과 일반 다겹보온커튼을 설치했을 때보다 난방비가 15~20% 줄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2020년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및 환경개선 시범사업'의 하나로 경기 양평 딸기 재배 농가에 기술을 적용해 농가의 난방비를 최대 40%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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