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폭발로 날아간 철판 맞아 20대 하청 노동자 숨져

고용노동부,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검토 예정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폭발 사고로 20대 하청 노동자가 숨졌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19분께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금속노조는 "가스 폭발로 날아간 철판에 맞아 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송 당시 의식이 없었다가, 오후 4시 8분께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고 발생 후 곧바로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사망하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은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를 진행해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한화오션 거제사업장.(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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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프레시안 이명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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